IKEA에서 스피커를 내놓는다고 했을때 “에구… 쟤네들이 나섰으면 휩쓸겠군”했습니다. 하이파이 애호가들에게는 별 일 아니겠으나 일반인에게는 인테리어 측면이 중요하므로 여기에 강점이 있는 IKEA의 스피커 출시는 위협적인 일이니까요.

실제 ENEBY 실물을 선보였을때 역시나 IKEA 최대의 히트상품인 이케아 책장에 딱 맞는 형태로 내놓았더군요. 모델은 총 세가지로 크기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이걸 다 사보자니 아깝기도하고 또 하이파이처럼 주의깊게 들어볼 필요까지는 없어 매장에 가서 들어봤습니다. 원래 거실이나 침실에서 반은 BGM용으로 사용하는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디자인상으로 제일 이쁘고 작은 포터블 모델은 찾을 수가 없어 못들어 봤습니다. 하여간 결론은? 역시 가구 제조사는 오디오를 모르더군요. 책장에만 어울릴뿐 저역도 빈약하고 소리는 전혀 튜닝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왜 Sonos와 손을 잡았는지도 이해가 가는 부분.

그래서 뒤로 돌아가 Sonos와 협업으로 만들었다는 SYMFONIST를 들어봤습니다.

역시 Sonos가 일반 구매대상자들에게 맞는 적당한 튜닝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모델은 두가지로 윗면에 전등이 달린것과 일반 스피커형이 있는데 색상도 각기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로 나옵니다. 가격은 $179/99불(사진의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마감 역시 가격에 적당한 수준.

전등일체형은 꽤 편리해보이고, 사각형 스피커도 비슷한 디자인의 Audioengine B2나 Kanto SYD보다 가격이나 성능 모두 우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SYMFONISK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아직이지만, 출시되면 무선 스피커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사각모델이 20만원 아래로 출시된다면 SONY의 X시리즈들은 바짝 긴장해야 할 듯. (두 대를 사서 좌/우 스피커로 쓸 수 있는 스테레오 페어링이 되는듯한데 정확히 확인은 못했습니다.) – 구글이나 아마존의 AI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Sonos를 반값에 구매하는 셈입니다.